여호사밧은 아버지 아사의 모든 길로 행하며 돌이키지 않고 정직하게 행했으나 산당은 폐하지 않아 백성으로 하여금 범죄하게 하였고 남색하는 자들을 그 땅에서 쫓아냈으나 오빌로 금을 구하려 선박을 만들어 보냈는데 그만 에시온게벨에서 파선되었다. 그리고 여호사밧왕은 이스라엘 왕과 화평하게 지냈다. 여호사밧이 돌아가자 그의 아들 여호람이 유다의 왕이 되었고 이스라엘은 아합을 대신하여 아하시야가 왕이되었는데 그가 그의 부모 아합과 이세벨처럼 여호와 앞에 악을 향하고 바알을 섬기는 여로보암의 길로 행하였다.

 여호사밧은 하나님 앞에 정직하고 좋은 왕이기는 했으나 사람이 좀 명확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산당을 없애지 않은 것도 그렇고 황금을 구하려 임의대로 배를 보내 파선되고 심지어 하나님이 너무나 기뻐하시지 않는 아합 왕하고 친하게 지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모든 사람과 화평하게 지내기 원하시지만 악한 자와 함께하고 손잡는 것은 기뻐하시지 않는다. 여러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정말 사람은 좋은데 사람이 명확하지 않고 투명하지 않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진짜 답답하다. 뿐만 아니라 이런 사람이 리더이면 같이 하는 사람들이나 백성들은 명확한 지표가 없어 어려움을 겪고 헤매게 된다. 우리의 작은 머리로 하나님을 다 알 수 없지만 그의 말씀을 통해 그가 이루시는 일들을 통해 그가 명확하신 분임을 알 수 있고 그가 기뻐하시는 자들도 명확하고 정확한 사람이며, 주로 그런 사람들을 통해 일하신다는 것이다. 여호사밧의 경우와는 조금 거리가 있긴 하지만 신약말씀에 예수님께서도 나다나엘을 처음만나셨을 때 속에 간사함이 없다고 칭찬하셨다. 말 그대로 속이 구리지 않고 명확한 사람이라는 것이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허락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과 사람 앞에 간사함 없는 관계를 이루어 가는 매일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