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아합왕은 유다왕 여호사밧과 손잡고 아람에게서 길르앗 라못 땅을 되찾으려고 한다. 이때 여호사밧은 흔쾌히 아합왕과 손잡고 그에게 선지자들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자고 제안한다. 아합왕은 선지자 사 백명쯤 모아 그들에게 물으니 그 선지자들은 승리를 주셨으니 올라가 싸우라고 예언한다. 그러자 여호사밧은 이스라엘에 물을 만한 선지자가 있지 않냐면서 그를 불러 묻자고 하자 자기에게 흉한 일만 예언하는 미가야를 억지로 부르고 역시나 미가야선지자만이 이스라엘이 지고 왕이 무사히 돌아오지 못함을 예언한다. 이스라엘 아합왕은 참 얍삽한 사람이다. 자기는 변장하고 전장에 들어가고 유다왕 여호사밧에게는 왕복입고 들어가라고 한다. 이러면 자신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을 눈치를 챌 만도 한데 그가 하라는 데로 따른다는 것이다. 전장에서 이스라엘왕으로 오해 받아 여호사밧왕은 죽을 뻔하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시고 오히려 변장하고 들어간 아합왕은 하나님의 말씀처럼 전장에서 어느 병사가 쏜 화살에 맞아 결국 죽음을 맞이한다.

 열상22장 말씀에서 우리는 두 사람에게 주목할 수 있다. 첫째는 여호사밧왕이다. 그는 이스라엘은 유다의 동족이라는 애틋한 마음이 있고 아합왕에게도 아주 선대하는 참 착한 왕이다. 그러나 하나님 입장에서도 그러실까? 선하다. 착하다라는 기준이 다르다. 선함은 오직 하나님께로만 나오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따라 행할 때 가능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사람이 악한 자와 손잡는 것을 기뻐하시지 않는다. 아합왕은 희대의 악한 왕이다. 여호사밧은 아합왕이 전쟁을 도모할 때도 먼저 하나님께 묻기를 제안하고 믿을만한 미가야선지자에게 묻자고 할 정도로 하나님을 의지하는 왕이었다. 그래도 하나님은 그가 악한 자와 손잡기 원하시지 않는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두 번째는 미가야선지자이다. 아합왕이 자신을 미워하는 것을 알았지만 항상 변함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하던 사람이다. 또한 이미 시드기야 선지자를 포함한 사백 명쯤 되는 선지자들은 아합왕이 승리할 것이라고 거짓 예언을 한 상태에서 그를 부르러 간 사신이 그를 걱정하여 그들처럼 얘기하라고 권하지만 굴하지 않고 여호와께서 내개 말씀하시는 것 곧 그것을 내가 말하리라고 대답하고 죽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대로 행한다. 미가야선지자야 말로 정말 선한 사람이다.

주님! 살아남기 위해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오직 선하신 주님의 뜻을 따라 행하여 살아남는 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