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렙의 가계를 자세히 기록해 놓은 것을 보니 그를 기여도 측면에서 여호수아 만큼이나 중요하게 보는 것 같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남자 중심의 족보에서 여자인 갈렙의 딸 악사가 등장하는 점입니다. 좋은 아버지와 초대 사사인 남편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 같은데 자세한 기록이 없어 아쉽습니다. 갈렙은 여호수아와 함께 12명의 정탐군에 뽑혀 가나안 땅에 대해 정직하게 보고하고 정복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출해 영웅이 된 사람입니다. 또한 정복하기 힘든 헤브론을 앞장 서 도전함으로 헤브론을 차지했습니다. 믿음과 용기, 그리고 실천을 통해 헤브론을 얻었고  사위가 첫번째 사사가 되었으니 이스라엘의 정신적 지주가 된 셈.

갈렙의 성공은 누구나 실패할 것으로 봤던 일을 믿음 안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해 하나님의 칭찬을 받고 가나안 입성의 약속을 받아 낸 점입니다. 이 약속을 기반으로 오랜 기간 인내하면서 헤브론 정복에 도전했습니다. 결과 엄청난 땅과 장수 그리고 자손의 번영을 가져옴. 믿음으로 세상을 바라 본다는 것은 힘들고 어렵지만 그 댓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