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무엇을 자랑하는 지를 보면 그의 가치관과 세계관이 다 드러납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돈, 권세, 학벌, 자식 등을 자랑합니다. 히스기야도 바벨론 사신에게 돈과 군사력을 뽐냈던 것 같습니다. 이 때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과 그 말씀을 자랑했다면 그 후 유다의 역사가 많이 바뀌었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하나님 일을 하는 사람이 무엇을 자랑해야 하는 지 그리고 무엇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야 하는 지 교훈을 얻게 됩니다. 아무리 왕이라도 지향하는 바가 세상이면 오래 못가고 그 영향력도 그 시대에 국한하는 것 같습니다. 더 높은 가치를 지향하면 시공간을 뛰어 넘어 수 많은 사람과 하나님의 복을 공유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사도바울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그로 말미암아 유대를 넘어 온 세상이 복음을 알게 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으니 오고 가는 세대에게 가장 큰 선물을 주고 간 사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