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느끼는 것은 솔로몬의 일처리가 프로 중의 프로 같습니다. 레바논의 백향목을 얻기 위해 히람 왕을 구워 삼더니 이번에는 동제련(=coppersmith) 기술자를 얻기 위해 두로라는 먼 도시까지 가서 적임자를 찾아 옵니다. 이 사람을 통해서 각종 조형물이 예술적 가치로 탄생됩니다. 좋은 기술자를 찾아 내고, 그를 데려오기 위해 애쓰고, 독려해 좋은 작품을 남기도록 일 시키는 모습을 통해 온전한 관리자의 모습을 봅니다. 전 세계에서 좋은 자재를 선정해 최고 장인의 손을 통해 성전을 짓는 모습, 보통 열정이 없으면 흉내내기도 힘들 듯 합니다. 돈 있고 똑똑하고 권력까지 있는 젊은 사람이 하나님을 이렇게 존경하고 사랑하니 입이 짝 벌어집니다.^^^^

 기술자 히람의 결단도 과감하고 아름답습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후진국이고 목축 중심의 경제여서 수공업자가 돈벌기 좋은 나라가 아니었을텐데 과감히 짐을 싸네요. 아마 성전을 짓는 일에 감동받아 참여하고 싶어했거나 솔로몬의 명성에 이끌렸을 듯. 제 생각에는 이후 히람가문이 이스라엘의 명문가가 되고 수공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을 것 같습니다. 솔로몬 통치 중 경제가 크게 번성한 점을 고려하면 히람의 사업도 꽤 번창했을 듯.^^ 하나님^^ 누군가의 부탁을 받았을 때 지혜롭게 행동해서 하나님의 영광과 복을 누리는 자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