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성전을 다 짓은 솔로몬은 자신이 거할 왕궁을 십 삼년동안 건축한다. 그는 자신이 사용할 처소인 만큼 신경 써서 필요한 공간들을 만들었을 것이고 자신의 명성의 맞는 집을 짓고 싶었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성전의 사이즈는 더 커졌을 것이고 더 화려해졌을 것이다. 궁전이 지어지는 사이에 솔로몬의 아내인 바로의 공주는 자신의 처소도 지어 달라고 남편에게 졸랐을 것이고 솔로몬은 그녀의 왕궁을 지어준다.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집을 갖고 싶어 한다. 아마도 새로 지은 신축 아파트나 집을 선호 할 것이고 새집이든 오래된 집이든 집을 사게 되면 돈을 들여 인테리어하고 자신이 필요한 공간으로 꾸미고 채운다. 그러다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시간과 물질이 더 들어가게 되기도 한다. 아마도 솔로몬도 집을 짓다보니 필요한 공간들이 많이 있었을 것이고 자신이 사용할 처소이니까 자신이 필요하고 자기에게 맞도록 짓는데 마음을 쏟았을 것이다. 솔로몬이 정치적으로 애굽과 손을 잡기위해 바로의 공주와 결혼에 나라를 더 견고히 세워가길 원했겠지만 그것은 너무도 인간적인 방법이었다. 사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고 일천번제를 드리고 기도했던 솔로몬이 바로의 공주와 결혼을 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았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마도 솔로몬이 하나님께 묻지 않았던 것은 그가 바로의 딸과 결혼하는 것을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솔로몬은 이 일로 망한다.

우리는 모르고 짓는 죄보다 알고 짓는 죄가 많다. 그렇다는 것은 지혜가 없다는 것인데 지혜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우리의 모든 아시는 분이다. 우리가 그 분 앞에서 어떤 것을 가리고 숨길 수 있겠는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 내 마음대로 하고 싶은대로 하면 우리도 솔로몬처럼 망한다. 죄는 다른 것이 죄가 아니라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이고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않는 것이다.

 주님 이 시간 회개합니다. 하나님의 뜻을 구합니다. 하나님 말씀하여 주시고 그 뜻대로 행하는 믿음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