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3장부터 시작된다. 하나님께 일천번제를 드렸더니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셔서 솔로몬에게 무엇을 줄까하고 물으신다. 이에 대한 솔로몬의 응답이 놀라운데 무엇을 주실지 구하기 이전에 다윗왕과 자신에게 주신 것을 먼저 인정하고 있다. 솔로몬은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다른 것이 아닌 듣는 마음을 하나님께 구했다. 진짜 멋진 사람이 아닐 수 없다, 하나님께서는 지혜를 구하는 솔로몬에게 감탄하시며 그가 구하지 않은 부귀와 영광도 함께 주신다.

 사실 하나님이 허락하시지 않았다면 왕위에 앉을 수 없는 사람이 아닌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정말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고 모든 사람들에게도 큰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없는 것에 집중하지 않고 주신 것에 감사하고 만족하는 사람과 주신 것이 많은데도 없는 것에 집중하여 불평하는 사람이다. 그런데 너무도 안타까운 사실은 그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면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않는 이방여인 바로의 공주와 결혼한 것이다.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방여인과의 결혼을 금하심을 알지 못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정치적인 야망으로 정략결혼을 하였고 이것은 그의 인생을 다윗이 행한 길로 가지 못하는 굴레가 된다. 우리는 솔로몬처럼 자신의 이익에 눈이 멀어 정말 큰 것을 잃어버리게 된다.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하나님이 없으면 다 잃은 것이고 뭐 별게 없는데도 하나님이 있으면 다 가진 것이다. 솔로몬이 굳이 애굽과 손을 잡지 않아도 하나님께서 그가 다윗왕이 했던 것처럼 성실과 공의와 정직한 마음으로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했다면 하나님께서는 다윗보다 더 그를 축복하셨을 것이 때문이다. 그가 이렇게 행한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하나님 모든 것을 다 가졌어도 하나님을 없으면 다 잃은 것이고 별거 없는데도 하나님이 있으면 다 가진 것이 최고의 지혜임을 믿습니다. 주님 전적으로 신뢰합니다. 오늘도 성실히 정직하게 주와 함께 주 앞에서 행하는 하루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