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은 압살롬의 반역으로 쫓겨가던 다윗을 저주했던 시므이를 자신이 사는 지역에서 나오지 말 것을 명령한다. 그 지역을 벗어나면 반드시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명령했으나 3년이 되어 자신을 피해 도망간 두 종을 찾으러 가드에 다녀온 얘기가 솔로몬에게 전해지자 바로 처형을 당한다. 시므이는 두 종이 도망쳐 잡으러 간 명분이야 있었겠지만 자신이 한 짓에 대해 최소한의 벌을 받고 있음을 생각하고 다른 사람을 대신 보내야 했을 것이다. 삼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잠깐 다녀오는 것은 괜찮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우리가 살아갈 때도 이러한 일들이 종종 있다. 명분이 있으니까. 이만큼 했으니까 잠깐인데 어때 하면서 처음 약속을 저버리는 경우가 있다. 작은 약속이든 큰 약속이든 지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떤 약속은 지킬 때 자신을 보호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하나님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작은 것 하나도 소홀히 여기지 않고 지켜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