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가 병들자 여로보암은 자기 아내를 변장하고 아히야에게 보내어 이 아들이 어떻게 될지를 알아보도록 한다. 그러나 아히야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이미 그의 아내가 변장하고 그를 찾아 올 것을 알려주시고 여로보암에게 전할 말도 그의 입에 넣어 주신다. 결국 아히야를 통하여 하신 말씀과 같이 여로보암의 아들 아비야는 죽어 묘실에 들어갔고 훗날 여로보암과 이스라엘은 하나님 앞에 우상신을 섬긴 죄악으로 인해 버림받고 흩어질 것을 예언하셨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 역시 여호와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 조상들이 행한 모든 범죄보다 뛰어나 산당, 우상, 아세라상을 세우고 심지어 남색하는 자들까지 모든 가증한 일을 저질러 하나님을 노엽게 했다. 이로 인해 하나님께서는 애굽의 시삭을 들어 예루살렘을 치고 성전의 보물과 왕궁의 보물과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까지 빼앗긴다.

 여로보암은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 될 것을 예언한 아히야를 찾아 갈 때 굳이 그의 아내를 변장하고 가도록 했을까? 말 그대로 지은 죄가 많아서였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으로 자신을 세우셨다면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고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하는데 오히려 아세라 상을 세우고 온갖 악한 일과 가증 일을 행했기 때문에 당당하게 아히야 선지자를 만날 자신이 없어서 찌질하게 자기 아내를 변장하고 가도록 한 것이다. 여로보암은 온갖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숭배를 했으면서 이러한 일도 아세라에게 묻지 않고 왜 하나님께 물었을까? 그것은 아세라는 우상이었기에 대답 없는 너였고 하나님은 살아계신 참하나님이시기에 우리의 생사화복을 다 아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어리석은 모습인가 그러나 너무 슬픈 건 이것이 우리의 모습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전적으로 의지하지 못하고 다른 것을 의지하고 찾고 그것이 잘 안되면 하나님을 찾고 이것은 진정한 믿음이 아닐 것이다.

 주님 우리에게 작은 것 하나도 우상이 되지 않도록 깨우쳐주시고 오직 살아계신 참하나님만 의지하고 신뢰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