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태어나서 여호와의 이름을 위해 한 일이 뭐가 있는지 반추해 봅니다.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많이도 고백했지만 챙피하게 내세울게 하나도 없네요ㅠㅠㅠ 다윗과 솔로몬은 성전 짓는 일을 해 냈습니다. 그것도 부자가 연합해서 오랜 기간 동안....왜 이런 어려운 일을 결심했을까? 그 배경이 오늘 말씀에 잘 나와 있습니다.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즉 하나님에 대한 배려와 존중심 때문이었습니다. 나라의 크기와 위상은 엄청 커졌는데 천막으로 지은 성막은 너무 초라해 마음에 걸렸던 거죠. 좋은 집에서 잠을 자도, 좋은 식당에서 밥을 먹어도 미안하고 죄송한거죠. 하나님의 은혜로 목동에서 왕이 되었고 나라도 이웃 나라의 압제에서 벗어나 폭풍 성장했지만 성막은 그 때나 지금이나 같은 자리에서 똑같아서 누가봐도 초라하고 볼품 없던 거죠. 작을 뿐 더러, 임시 건물이고, 어둑 컴컴하고, 지은 지 몇 백년 지났으니 색은 얼마나 바랬겠어요? 

이런 것을 헤아리는 다윗과 솔로몬의 마음에 하나님이 감동한 게 틀림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이렇게 긴 기간 무엇을 해 본 적이 있는지 부끄럽고 챙피합니다. 성전 짓는 일은 하나님이 시키지 않았습니다. 자원해서 했으니 더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솔로몬이 멋있다고 생각해요..아버지 다윗의 마음을 알고 200% 순종하잖아요^^ 왕이 되면 다 변하는데 긴 건축 기간 동안 불평 한마디 하지 않고 더 열심으로 지었잖아요..이런 아들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다윗과 솔로몬에게 성전은 하나님께 드리는 연애편지입니다. 지금까지 이스라엘의 지도자 중에서 하나님께 이런 선물 드린 사람 없습니다. ^^^ 이 두 부자(父子)는 정말 멋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