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성들에게는 땅(=stock)을 주셨고, 성전을 담당하는 레위인에게는 백성들이 거둔 수확물(=flow)의 10%을 보수로 정해 주셨네요. 이렇게 정해주지 않았다면 세월이 가면서 백성들은 레위인을 소홀히 대했을 것이고, 레위인도 자연히 땅을 차지하려고 직분을 버렸을 듯. 성과보수처럼 서로 연동되어 있는 점도 재밌네요. 레위인 입장에서 백성들의 땅과 수확이 커질수록 수입이 증가하는 구조. 아름답고 멋있는 분배네요. 자기를 위해 수고하고 애쓰는 레위인과 제사장을 인정하시고 알뜰히 챙겨 주시는 하나님이 멋있습니다. "천국에서 많이 줄께", "주의 종이 돈으로 일하나?"라는 스타일이 아니시네요. 그것도 직접 농사나 목축에 노동할 필요도 없이 때되면 임대료 받듯이 수확물로 얻을 수 있도록^^ 이 구조 하에서는 농사짓는 백성도 아름답고, 이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레위인도 아름답고, 다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하나님!  저도 다른 사람들의 이해관계를 칼같이 볼 줄 알고 배려하고 존중하는 합리적인 사람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의 수고를 몇십, 아니 몇백배씩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믿고 베풀고 양보할 줄 아는 사람되게 도와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