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 회오리 바람으로 엘리야를 하늘로 올리고자 길갈에서 벧엘로, 벧엘에서 여리고로, 여리고에서 요단으로 보내실 때 제자인 엘리사는 선생인 엘리야에게 떨어지지 않고 꼭 붙어 따라간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그를 하늘로 올리시기 전에 엘리야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묻자 엘리사는 엘리야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을 갑절로 구하고 엘리야는 그에게 하나님이 자신을 데려가시는 것을 네가 본다면 이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말한다. 드디어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불수레와 불말을 보내 회오리 바람으로 하늘로 올리시고 엘리사는 이것을 지켜본다. 엘리사는 엘리야의 몸에서 떨어진 겉옷을 주어가지고 엘리야와 요단에 이르러 건너 갈 때처럼 말아서 물을 치니 갈라져 건넜다.

 하나님께서 인생에서 믿음의 선생을 주신 자는 정말 축복받은 자이다. 엘리야는 엘리사에게 진정한 멘토였다. 엘리야의 제자의 삶을 살던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데려가시려고 하자 끝끝내 엘리야를 따라 붙어 자기 선생의 성령이 하시는 역사를 갑절로 받는다. 그가 이것을 구한 것은 엘리야를 이어 여호와 하나님의 사역을 감당하기 위함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힘들고 어렵지만 영적인 훈련이 너무도 필요하다. 이러한 영적훈련은 엘리야처럼 바울처럼 자신이 먼저 세워지고 제자를 세우는 일을 감당하는 경우도 있고 엘리사처럼 디모데처럼 좋은 하나님의 리더를 만나서 훈련받고 좋은 제자로 세워지고 또 자신을 통해 제자를 세우는 경우가 있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후자의 경우인데 자기들의 선생이신 예수님을 그대로 복사해서 자신들도 제자 삼는 사역을 감당한다. 가끔 보면 하나님을 빙자해 자기의 제자를 만드시는 사람들이 있는데 좋은 멘토는 자신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 예수님의 사람을 세우는 것이다.

 하나님 제가 좋은 멘토를 허락해주셔서 훈련받게 하시고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또 예수님의 제자 삼는 일을 감당케 해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아가서의 말씀처럼 죽음같이 강한 사랑으로 주님께서 맡기신 지체들을 위해 기도하며 섬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