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의 나아만 장군이 문둥병으로 고생하는 가운데 그의 집에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소녀가 이스라엘에 나아만 장군의 병을 고칠 수 있는 선지자가 있음을 알린다. 그러자 나아만 장군은 아람 왕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아람왕은 이스라엘 왕에게 나아만을 고쳐줄 것을 편지한다. 이에 이스라엘왕은 자기가 병을 고치는 하나님이냐고 분노하며 옷을 찢는다. 이 얘기를 들은 엘리사는 사람을 보내 나아만을 자신에게 보내라고 하면서 그가 이스라엘 중에 하나님의 선지자가 있는 줄 알 것이라고 말한다. 나아만은 금은보화와 귀한 옷 열벌을 가지고 엘리사를 찾는데 엘리사는 나와 보지도 않고 나아만의 일행에게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씻으면 회복될 것이라고 전한다. 나아만 자기 생각에는 선지자가 나와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환부를 흔들어 안수하여 낫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자 화가 나서 아람으로 돌아가려고 한다. 그러자 그의 종들이 그에게 선지자가 더한 것을 하라고 해도 낫기만 하면 행하였을 텐데 뭘 못하겠냐고 하면서 설득해 요단강에서 일곱 번 씻고 깨끗하게 되었다.

 오늘 말씀에서 믿음 없는 이스라엘 왕보다 믿음이 더욱 탁월한 한 소녀를 볼 수 있다. 내막을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자신을 포로로 잡아 종으로 삼았는데도 그 소녀는 원망하지 않고 자기 주인에게 희소식을 알린다. 온갖 방법이란 방법을 다 써 봤을 나아만 장군은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그 소녀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러나 자신이 생각한 방법으로 자신의 병을 고치지 않는 선지자에게 화를 내며 돌아가려고 한다. 하나님의 생각은 사람의 생각과 같지 않다.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신대로 그대로 순종하고 그대로 행한 것이다. 나아만은 좋은 종들을 두었던 것 같다. 아마도 다열질이기는 하지만 나아만이 이스라엘의 한 소녀에게도 그의 종들에게도 좋은 주인이었을 것이다. 그러니까 어떻게든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옆에서 설득했을 것이다.

하나님 오늘도 말씀을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좁은 머리로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가두지 않게 하시고 내생각과 다르더라도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순종하기게 하시옵소서. 어떤 상황에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선대하게 하소서!